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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연예인 인터뷰

윤다훈-터프가이 연기하고픈 외유내강형(1995년)

by 어머니의 꽃 2023. 1. 7.

 

 

 

 

"연기자의 꿈을 꺾을 수가 없어서 무던히도 노력했는데 이제 인정을 받게돼 무척 기쁩니다."

KBS 2TV의 주말 연속극 `딸 부잣집'에서 셋째 사위로 출연하고 있는 깨끗한 이미지의 윤다훈(29).

그는 최근 오랫동안의 침체를 벗고 왕성한 활동상을 보여주고 있다.`딸 부잣집'에서 개성있는 연기로 자리를 확고하게 잡은 것은 물론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에서도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 자신의 성가를 드높이고 있는 것.

그의 이번 뮤지컬 출연은 지난 1991년 `브라이튼 해변의 추억'에 이어 세 번째다.

 

"외모가 부드럽게 보여 주로 다정다감한 역을 많이 맡아 왔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저의 내면은 누구보다 강합니다."

겉보기와는 달리 강인한 성격을 가졌음을 내보이는 그는 실제로 태권도 2단의 유단자로 군대서는 무술교관까지 했었다고.

"그래서 앞으로는 터프한 연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이제는 시청자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줄 필요도 있고 해서요."

지난 1983년 MBC TV 특채로 방송가에 발을 들여놓았는데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는 큰 연기는 못해 보았지만 10여년 동안 구두닦이 신문팔이 시체 등 안 거쳐 본 역할이 없을 정도라고 술회한다.

또 `발발이의 추억' `서울 에비타' `열입곱살의 쿠데타' 등 10여 편의 영화에도 출연할 정도로 열성적인 연기활동을 했다.

그는 최근 기분이 무척 들떠있다. 내년 봄 1994년 미스 대구 출신의 미인과 백년가약을 맺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책임질 사람도 생기고 했으니 더 열심히 연기에 몰두해야죠. 지켜봐 주십시오."

 

염창현 기자-입력 : 1995-03-24 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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