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990년대 연예인 인터뷰

표영호-자유와 도전이 생활신조(1994년)

by 어머니의 꽃 2023. 1. 10.

 

 

 

​"개그맨으로 방송에 입문하기 전에는 대학가 축제의 MC로 맹활약했습니다. 이젠 진짜 방송의 MC로도 인정을 받아야죠."

우리나라 스탠딩 개그의 1인자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 개그맨 표영호(26)는 요즘 무척 바쁘고 신바람이 나있다. 개그분야에서 MC로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

그는 KBS 2TV의 `연예가 중계 표영호의 비디오피아'에서 해박한 비디오 지식을 토대로 시청자들을 즐거움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생명은 작품 속에 나오는 재미있는 장면들을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코믹하게 전달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정통적인 MC의 역할은 아니지만 개그 MC로서 한 획을 긋고 싶습니다."

방송가에서는 벌써부터 김승현의 뒤를 이을 유머와 재치 넘치는 MC로 지목하고있다.

지난 1993년 MBC 개그콘테스트에 입상해 개그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코미디 동서남북' `웃으면 복이와요' 등에 출연,스탠딩 개그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서울예전 연극과에 다닐 당시에는 개그우먼 이영자와 대학가 축제의 MC라면 도맡아서 할 정도로 인기를 한몸에 모았는데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방송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언급한다.

 

`아기표범' `뻔질이'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는 그는 최근 각 방송사의 프로그램 개편과 맞물려 서너개의 오락프로그램의 MC로 섭외받을 정도로 주가를 올리고있다.

"자유와 도전이라는 말을 제일 좋아하고 또 생활신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도전하는 자만이 미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든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취해내야죠."

 

염창현 기자-입력 1994-04-14 00:00:01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