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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연예인 인터뷰

이재룡-편안함 주는 행복한 남자

by 어머니의 꽃 2023. 1. 10.

`종합병원'에서 인기가 올라가 좋기는 하지만 때로는 한번쯤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목구비가 뚜렷해 잘 생긴 얼굴이기는 하지만 문득 우리들 주변에서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편안한 스타일의 탤런트 이재룡(30).

극중에서는 레지던트 도훈역을 맡아 열연하는데 신은경 박소현 등에 의해 사랑의 표적이 돼있어 행복한 남자로 꼽히기도 한다.

지난 1986년 MBC 공채 18기로 데뷔한 그는 한때 철저한 무명생활을 하기도 했는데 `파일럿'`여자의 방'을 거쳐 `종합병원'에서 만개하고 있다.

내년 봄쯤에는 오랫동안 사귀어 온 후배이자 동료 탤런트 유호정과 평생을 함께 할 예정으로 있어 더욱 신이 나있다.

`옛날의 금잔디'라는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하다가 장래를 약속하게 되었는데 포용력이 있고 가슴이 따뜻해 마음에 든다고.

"1987년께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맨 적이 있어 인생에 대해 좀 달관한 편입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그때를 생각하면서 안정을 찾곤 하죠."

그동안 해왔던 역할이 주로 여성들에 잡혀 사는 것들이어서 좀 아쉽기도 했다는 그는 한번쯤은 선이 굵고 거친 남성상을 연기해 보고 싶다고 말한다.

"제 자신이 어려운 고비를 많이 넘겨서인지 남을 위해 좋은 일을 매년 하나씩 해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짝스타보다는 영원히 기억에 남는 연기자라는, 그런 소리를 들었으면 합니다."

 

염창현 기자-입력 : 1994-12-23 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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