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로 혹은 가수로 무대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짙은 눈썹과 호탕한 웃음이 매력적인 신세대 연기자 박형준(24).
그는 지난 1989년 MBC TV 공채 19기로 데뷔한 이래 `오경장' `마지막 승부' 등에서 맹활약했고 최근에는 `종합병원'에서 의사역을 깔끔하게 소화해 내고 있는등 한참 자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지난 7월에는 독집앨범까지 내 가요계에도 패기에 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연기자가 되기 이전부터 노래는 하고 싶었어요. 촬영일정이 너무 바빠 무대에 제대로 설 수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어느 것이나 다 잘할 수 있다는 것을 팬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
록음악을 좋아해 고등학교시절에는 `AIDS'라는 록 그룹을 조직해 보컬을 맡기도 했는데 현재는 중앙대학교 체육교육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종합병원'에서는 덜렁대는 레지던트 역할이지만 얼마 전에 방송된 미니시리즈`도전'에서는 차분한 성격의 대학생역을 맡아 열연했다.
"저의 연기를 보고 구김살 없고 낙천적인 성격을 가졌으리라 생각하시는 시청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 저의 성격은 낯가림이 심하고 내성적입니다. "
맡은 역할 때문에 성격이 많이 바뀌기도 했다는 그는 앞으로 선배 연기자 최민수처럼 고독하고 약간은 거친 듯한 인물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한다.
"크게 욕심을 부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왕 시작한 거 연기건 노래건 열심히 해야죠."
염창현 기자-입력 : 1994-11-11 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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