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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명절 과일 잘 못고르면 온 가족 얼굴은 울상

by 어머니의 꽃 2023. 1. 15.

농촌진흥청, 좋은 사과·배·단감 구별하는 방법 소개

꼭지 부분 색·모양 ·향기 등 자세하게 살핀 뒤 골라야

설이 다가오면 주부들이 가족들을 위해 빼놓지 않고 챙기는 것이 과일이다. 특히 올해에는 생산량과 비축 물량 증가로 사과와 배, 단감 등의 출하량이 늘어나 시장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값이 싸고 품질이 좋다는 상인의 말 만을 믿고 무작정 과일을 샀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15일 농촌진흥청은 소비자가 제수용 및 선물용 과일을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제시했다. 사과를 살 때는 전체적인 모양과 색을 살펴야 한다. 햇빛을 잘 받는 꼭지 부분과 그렇지 않은 꽃받침 부분까지 색이 고루 들어 밝은 느낌이 나는 것이 잘 익은 사과다. 또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이 좋다. 향이 은은하고 꼭지에 푸른색이 돌면 신선한 사과다.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사과를 고르는 소비자. 국제신문DB

 

배의 경우에는 상처나 흠집이 없고 매끈하면 상품이다. 색이 밝고 노란 빛이 돌면 잘 익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과실 전체가 맑고 미세한 검은 균열이 없다면 완벽한 과일이다. 단감은 꼭지가 깨끗하며 꼭지와 과실 사이에 틈이 없이 붙어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전체적으로 얼룩이 없고 표면이 매끈하며 만졌을 때 단단하다면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청포도(샤인머스켓)는 알이 굵으며 청색보다는 밝은 노란색을 띠는 것이 상품이다. 송이는 너무 크지 않고 500~700g 정도 되는 것이 당도가 높다. 만감류(감귤과 오렌지의 교잡종)는 껍질의 작은 알갱이가 촘촘하고 얇으며 색이 진한 것을 고르면 된다. 키위는 딱딱한 것보다 약간 말랑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구매 후 바로 먹기에 좋다. 수분이 빠져 겉모양이 흉하다면 고르지 않아야 한다. 골드키위에 붉은 멍 자국이 있다면 역시 선택 품목에서 제외해야 한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명절에 먹고 남은 과일은 청을 만들어 차로 즐기면 된다고 권유한다.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사과, 기침·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좋은 배, 눈 건강에 효능이 뛰어난 감을 얇게 자른 뒤 과일과 설탕을 비슷한 비율로 넣어 2~3일 정도 숙성하면 과일청이 된다.

염창현 기자-입력 : 2023-01-15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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